아이티랩 - SKT, AI·자율주행·5G에 3년간 11조원 투자

SK텔레콤이 신사업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이동통신 회사를 넘어 ICT 회사로 도약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1월11일 AI·자율주행 ·5G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고 ICT 강국 위상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뉴 ICT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뉴 ICT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한 신규 투자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 분야에 집중되며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투자를 진행한다. 5G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2.6GHz 구축을 위해 2019년 까지 6조원을 투자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소비자가전행사(CES2017)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New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 동력이듯 뉴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리라 자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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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ICT 관련 산업 성장으로도 이어져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New ICT 생태계 조성 영역

SK텔레콤의 New ICT 생태계 조성 영역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IoT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면적 개방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내 ICT 생태계의 판을 키워 국가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분야, 스마트 홈·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글로벌 사업자와 벤처, 스타트업은 물론 필요하면 경쟁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 개방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 주식회사 C&C는 양사가 보유한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을 모색 중이며 향후 이를 활용해 티맵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를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IoT 오픈하우스’를 통해서는 스마트폰 생태계를 구축한다. ‘IoT 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나 스타트업에게 IoT 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 시설도 설립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 등과 협력해 추진중인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 설립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인프라 분야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중인 개발자 지원 채널인 ‘티 디벨로퍼스’를 확대해 기술 인프라 지원과 보안·위치기반서비스 등 개발도구(API)의 공유 범위를 늘리고 개발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1인 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대학과 연계해 뉴 ICT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인재의 발굴·육성을 위한 대학생 인턴십 등 산학 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New ICT 생태계 육성 방안

New ICT 생태계 육성 방안

이동통신 분야도 투자한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품질 우위를 공고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2.6GHz 투자를 통해 품질을 높이고,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기가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에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롭게 펼쳐질 뉴 ICT 생태계에서는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날 것”이라며 “이러한 토양은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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