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이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에 한국인이 최초로 선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장원일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이 NASA에서 운영하는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에 선발됐다고 9일 밝혔다. NASA의 우주방사선 전문가 양성과정은 전 세계 신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3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평균 15명 내외의 연구자들을 선발해 진행된다.
특히 과정에 참여하는 연구자들 가운데 미국 외 국가 출신은 3~5명에 불과하며, 독일·러시아·영국·이탈리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제한돼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2012년 일본이 유일하게 참가자를 배출한 바 있다.
장원일 과장은 오는 6월 미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를 방문, 우주방사선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설치된 거대 가속기 등을 활용, 우주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교육 및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 정책개발센터장은 "이번 전문가 양성과정의 한국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연구실적을 강화하고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telcojin@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