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LG전자, '인버터 모터'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 이끌 것

LG전자가 인버터 모터 생산량을 최대 20% 늘리고 적용 제품군도 늘린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버터 모터는 회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모터다. 고출력이 필요할 때에는 강력하게, 섬세한 동작이 요구될 때에는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기존 정속형 모터(정해진 속도로만 움직이는 모터)에 비해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소음도 적다.
 

 
LG전자는 주요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인버터 모터 기술을 적용해왔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인버터 기술 적용 세탁기 모터를 개발한 LG전자는 1998년 세계 최초 인버터 기반 DD(Direct Drive)모터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후 LG전자는 2002년부터 한국 시장에 출시한 드럼 세탁기 전 제품에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버터 모터 제품군도 늘릴 계획이다. 이미 국내 판매되는 LG전자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냉장고(195리터 이상), 공기청정기, 가습기 전 모델에 인버터 모터가 적용됐다. 이어 LG전자는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Cord Zero)’에 2세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하는 등 청소기 부문으로 영역을 넓힌다.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사업장에서 생산한 모터 중 인버터 모터는 약 50%가량이었다. LG전자는 이 비중을 2017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가전 담당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를 수직 계열화해 시너지를 높이고 모터 연구개발 인력을 20% 이상, 개발비는 2배 이상 늘릴 전망이다.
 
김광호 LG전자 C&M(컴프레서&모터)사업부장 상무는 “에너지 효율은 물론 고성능과 저소음에도 탁월한 인버터 모터 개발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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