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메타, '햅틱 장갑' 내놓자마자 특허도용 구설수

[지디넷코리아]

미국 스타트업 ‘햅트엑스’(HaptX)가 최근 메타가 공개한 햅틱 장갑이 자신들의 특허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밝혔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가 최근 공개한 햅틱 장갑 시제품 (사진=메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햅트엑스는 메타가 선보인 장갑이 공압을 사용하여 물리적 접촉을 시뮬레이션하는 자신들의 제품과 실질적으로 동일하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16일 장갑을 끼고 VR이나 AR 세계에 들어가면, 제어 시스템이 장갑 패드의 팽창 수준을 조정해 각기 다른 부분에 압력을 가해 가상의 물체를 손으로 느낄 수 있는 햅틱 장갑 시제품을 공개했다.

제이크 루빈 햅트엑스 창업자는 “미세유체 햅틱 분야에 대한 관심과 경쟁을 환영한다. 하지만, 이 업계가 발전하려면 경쟁이 공정해야 한다.”며, "이런 우려를 해결하고 우리의 혁신기술을 미래 소비자 제품에 통합할 수 있는 공정하고 공평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메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햅트엑스가 개발한 '햅트엑스 장갑' (사진=햅트엑스)

2016년 가상현실 수트인 엑손브이알(AxonVR)로 대중에게 알려진 햅틱엑스는 2017년 VR에서 '촉감'을 구현한 VR 보조 기기 '햅트엑스 장갑'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HwQOgB)

영상=햅트엑스

메타 연구진들은 16일 햅틱 장갑 시제품을 소개하며 2014년 오큘러스를 인수한 후 7년 간 장갑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17년에는 단일 액츄에이터가 있는 손가락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이크 루빈은 이번에 공개된 메타 햅틱 장갑은 초기 시제품에서 상당히 확장 발전됐고, 자신의 회사가 "수년 간 메타의 많은 엔지니어, 연구원, 경영진을 초청하여 획기적인 햅틱 기술을 시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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