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갤럭시노트20’·‘폴드2’ 언급한 샤오미…“상생하자”

샤오미가 보급형 5G폰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통신사 등 주요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 않아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일방적 구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통신사들은 ‘미10 라이트 5G’ 출시 이후 추가적인 협의가 진행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또 샤오미는 이례적으로 아직 공개도 되지 않은 삼성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폴드2’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통사를 통한 판매 확대 의지

24일 샤오미는 총판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함께 국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신사와의 협의, 저가 5G 스마트폰을 통한 시장 공략 등이 강조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복수의 통신사 관계자들은 샤오미 측과 추가로 협의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추가 모델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라며, “이통사 유통 채널이 크다 보니 이통사를 통해 제품을 팔고 싶다는 의지로 보이고, 협력을 열심히 하자는 ‘대국적’ 뉘앙스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샤오미 미10 라이트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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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지난 17일 ‘미10 라이트 5G’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국내 첫 5G 외산폰으로 기존처럼 자급제폰 형식이 아닌 이동통신사를 거쳐 유통됐지만, 오프라인 유통 대신 온라인이나 알뜰폰(MVNO)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샤오미는 이통사를 통한 판로를 뚫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대부분의 단말기 판매가 이뤄지는 오프라인 유통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다른 지역과 사업 환경이 매우 다른 만큼 그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동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협의가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도 언급

또한, 샤오미는 가격을 강조했다. 미10 라이트 5G의 가격은 45만1000원으로 삼성전자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5G'(57만2000원)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에 대해 샤오미는 “앞으로도 초가성비 5G 제품을 포함한 낮은 단가의 상품군을 제공해 국산의 고가 상품군 영역이 아닌 공백 상태의 외산 저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아직 공개도 되지 않은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를 언급했다. 샤오미는 “국내 단말 제조사와의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모바일 시장을 함께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 5G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의 성공과 흥행을 기원하며, 이와 함께 국내 5G 시장이 더욱 붐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 플래그십 5G폰은 경쟁 대상이 아니며, 철저히 저가 시장만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또 이름이 잘 알려진 제품과 자사 제품을 동일선상에 놓고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8월 5일 공개될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출처=삼성전자 러시아 법인 공식 사이트)

이전에도 샤오미는 일부 국내 언론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LG 벨벳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지난 16일 인터뷰 당시 미10 라이트 5G를 벨벳과 성능이 동일하지만 가격은 절반이라고 소개했다.

허성택 샤오미 한국총괄 팀장은 “샤오미의 한국 진출 프로젝트는 2년이라는 긴 준비 기간을 거친 만큼 깜짝 놀랄 만한 획기적인 서비스와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라며 “이미 발표한 전 기종 2년 무상 A/S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최대 수준의 전국 서비스망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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