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례식 친족 아니어도 49인까지 허용

[지디넷코리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6일 0시부터 오는 8월 8일 자정까지 2주 연장된다. 방역당국은 현행 사적모임 제한 유지 및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유지하면서 각종 행사나 인파가 모이는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키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단계에서 결혼식과 장례식 참석 인원을 친족 49명으로 제한해 온 것에서 앞으로는 인원 수는 유지하되, 친족 여부에 대한 제한은 풀기로 했다.

풋살·야구 등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두기 않았지만, 향후 2주 동안은 사적모임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동안 허용되던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필요한 행사는 비록 필수 경영에 해당하더라도 숙박을 동반하는 행사는 금지된다.

전시회·박람회 개최 시 부스 내 상주인력은 PCR 검사 후 음성확인자만 출입가능하다. 인원은 2명 이내로 제한된다. 예약제 운영도 병행된다. 전시회·박람회는 4단계에서 6㎡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국제회의가 아닌 학술행사는 비대면으로 개최하되, 비대면 학술행사 준비를 위한 현장참여는 최대 49명까지만 허용된다. 국제회의·학술행사는 4단계에서 좌석 두칸 띄우기를 적용하여 허용해왔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의 출입명부 관리 의무화 적용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대형유통매장의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지 않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4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며 생업이 어려워지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4단계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정부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 유행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다소 억제되고 있다”면서 “조금만 힘을 더 낸다면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는 확실하게 감소세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1천63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