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김정태 교수 "韓 e스포츠, 사교육 의존도 커…교육과정 구체화 필요"

[지디넷코리아]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가 한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위원장과 이용호(국민의힘) 간사는 '글로벌 게임·e스포츠 미래 발전 토론회'를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성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이재혁 엘리트오픈스쿨 이사, 유옥식 은평메디텍고 교사, 이유찬 전남과학대 교수, 최은경 한신대 교수가 참여하고,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참석했다.

(왼쪽 첫 번째)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 글로벌 게임·e스포츠 미래 발전 토론회 현장.

좌장을 맡은 김정태 교수는 "e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전시 종목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2028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정식 종목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결국 e스포츠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도권에 안착해야 한다. 또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e스포츠 지망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토양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아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며 "이러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권에 e스포츠를 안착시키기 위해서 우선 고등학교에는 정규 교과서와 실습실이 필요하다. 대학에서는 e스포츠 관련 교원이 충원돼야 하고, 대학원 단계에서는 전문인력을 e스포츠 생계태 연구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모호한 e스포츠 교육 커리큘럼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김 교수는 "당장 호남대와 동양대 정도를 제외하면 4년제 대학에 e스포츠 학과가 설립된 곡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동양대 e스포츠 학과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냐고 묻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게임 산업의 경우 기획, QA, 아트, 개발 등 커리큘럼에 따라 직군이 명확히 나눠지는데, e스포츠 교육은 이런 부분이 혼재됐기에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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