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정부·지자체 머리 맞댄다

[지디넷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이 지자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지방시대위원회 등 중앙부처가 협조해 추진하는 체제로 확대된다.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은 수도권 등 전력계통 포화 지역에서 전기공급 거부 근거를 마련하고 데이터센터 지역분산에 인센티브를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 자산운용,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8개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8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상북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을 위한 관계부처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지방시대위원회·과기정통부·국토부와 함께 데이터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인 전라남도·경상북도·강원도 등도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의 지역분산 진행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별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참석한 지자체는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별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9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이행 중이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관련, 한전에 접수된 전력수전예정통지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 포항, 전남 장성, 해남군 등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사례가 나타나는 등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에서는 데이터센터 지역 입지를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입지를 발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다”며 “정부도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한전·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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