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추석 황금연휴, 볼 만한 TV 프로그램

[지디넷코리아]

올 추석은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 돼 '황금 연휴'를 맞았다. 28일부터 개천절인 다음 달 3일까지 6일간 쉴 수 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겹쳐 TV 볼거리는 풍성하다. 요즘 MZ세대들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을 즐겨보는 만큼, 명절 특선 예능물은 줄어드는 추세다. 그래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콘서트부터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 god·김연자로 세대통합

그룹 'god'(왼쪽), 김연자·진성 다큐 '오느른'(왼쪽), '아시아 청년, 편견의 벽을 넘어' 김호중·송가인(위), JTBC 특선 영화

KBS는 그룹 'god'와 트로트가수 김연자·진성 콘서트로 세대를 아우른다. 개국 50주년을 맞아 대기획 'ㅇㅁㄷ god'를 선보인다. 가수 나훈아와 심수봉, 임영웅, 밴드 '송골매'를 잇는다. 데뷔 25년차 god는 9일 인천 송도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2TV에서 28일 오후 8시50분 방송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KBS 1TV '국악 동요 부르기 한마당'을 편성한다. 전국 12팀 어린이들이 창작 국악 동요 무대를 펼친다. '청학동 소녀' 김다현이 처음으로 MC를 맡는다. 2TV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은 추석 당일인 29일 오후 8시40분 시청자를 찾는다. 김연자는 나훈아의 '어매', 진성은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달레' 등을 준비한다. 국악인 박애리·남상일, 댄서 '생동감크루'도 힘을 싣는다.

1TV 다큐멘터리도 풍성하다. '내 고향 꿈엔들 잊으리요'는 고향과 추석 의미를 되짚는다. 2부작이며, 28~29일 오전 9시40분 방송한다.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3'는 야생동물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린다. 배우 서현진이 더빙한다. 총 6부작이다. 28~29일 오후 10시, 30~10월1일 오후 8시5분, 2~3일 오후 6시 전파를 탄다. 추석 특선 영화 3편도 마련한다. 현빈·황정민 주연 '교섭'(2023)은 2TV에서 29일 오후 10시35분, 김래원·이종석 주연 '데시벨'(2022)은 30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한다. 이순재 주연 '덕구'(2018)는 30일 오후 2시 1TV에서 내보낸다.

◇MBC·SBS, 특집 다큐로 위로

MBC와 SBS는 추석 연휴와 아시안게임 중계가 겹치는 만큼, 특집 예능물은 선보이지 않는다. MBC는 30일 오전 8시20분 다큐 '오느른'을 방송한다. MBC 최별 PD가 김제에서 4500만원짜리 폐가를 고쳐 사는 이야기다. 동명 유튜브 채널에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설 특집으로 전파를 탄 상태다. 최 PD가 가수 요조 도움을 받아 시골 책방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MBC라디오는 '추석 특별기획, 휴먼다큐 고집' 3부작을 내놓는다. 27일 첫 선을 보였으며, 28·29일 오전 8시30분 방송한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쫓아 한 우물만 파는 이들의 이야기다. 배우 박진희가 내레이션을 맡는다.

SBS는 추석특집 다큐 '아시아 청년, 편견의 벽을 넘어'를 선보인다. 총 2부작이다. 1부 '무비 GO, 청춘 나빌레라'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한국 청년들이 '스마트폰 영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는다. 2부 '우리는 다르고 같다'에선 나시고렝, 쌀국수, 김밥 등 3개국 청춘을 위로하는 음식을 소개한다. 각각 29일 오전 8시45분, 30일 오전 8시 방송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3편도 편성한다. 설경구·이선균 주연 '킹메이커'는 29일 오후 11시55분, 라미란 주연 '정직한 후보2'는 30일 오후 10시10분 방송한다. 고경표·이이경 주연 '육사오'는 다음달 3일 오후 10시40분 전파를 탄다.

◇종편, 트로트·특선영화 조화

TV조선 추석 특집은 트로트가수 김호중·송가인이 책임진다. '그레이트 김호중'은 28일 오후 10시 시청자를 찾는다. 어린 시절 시작한 성악부터 대중과 가까워지고 싶어 택한 트로트까지 담는다. AR 증강현실을 활용, 공간 제약을 넘어선 무대를 선보인다. 미디어 퍼포먼스, 전구를 빛으로 활용한 연출 등 화려한 퍼포먼스도 버무린다. 송가인은 3년 만에 TV조선 오디션 '미스트롯'(2019) 시즌1 출신과 3년 만에 뭉친다. 정미애, 홍자와 함께 한 콘서트 '꽃'은 29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송가인은 '우리소리 바라지'와 함께한 무대를 선보인다. 정미애는 갈고 닦은 댄스 실력을 뽐내고, 홍자는 특유의 절절한 감성을 드러낸다. 미스트롯2(2020~2021) 출신 홍지윤이 게스트로 등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JTBC는 정규 예능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28일 오후 8시30분)와 '아는 형님'(30일 오후 8시50분) '톡파원 25시'(다음달 2일 오후 8시30분)를 추석 특집으로 꾸린다. 예능 프로그램은 추석 특집으로 꾸려진다. 특선 영화 3편도 준비한다. 세 편 모두 지난해 개봉한 작품이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2'는 29일 오후 10시30분 편성한다. 이정재·정우성 주연 '헌트'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2분, 류준열 주연 '올빼미'는 3일 오후 9시50분 방송한다.

MBN은 29일 오후 9시10분 '오빠가 돌아왔다-멋진 놈들 전성시대'를 내보낸다. 6일 첫 방송하는 오디션 '오빠시대' 후보 58명을 공개한다. '돌싱글즈4'는 1일 오후 10시부터 110분간 특별 편성한다 하림·리키, 제롬·베니타, 지미·희진 커플이 동거가 시작된다. 다음 달 1·2일 오후 1시 '불타는 장미단'을 스페셜 방송한다. 톱7(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가족과 듀엣 무대를 꾸민다. 올해 개봉한 영화 2편을 편성한다. 신현준 주연 '살수'는 29일 오후 10시10분, '존윅4'는 다음달 2일 오후 10시 시청자를 찾는다.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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