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과기정통부 "SW 기술평가만으로 대출 및 투자 받으세요"

[지디넷코리아]

과기정통부가 무형 자산인 소프트웨어(SW)에 대해 기술 평가만으로 투자 및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한다.

23일 과기정통부는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우수 SW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SW기술가치 확보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24일부터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개발한 SW에 특화한 기술가치평가모형을 바탕으로 SW 기업들에게 기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술금융 서비스'는 창업과 연구개발(R&D), 사업화 등 기술혁신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공급하는 기업금융(투자, 대출 등)을 말한다.

유형 자산 위주인 제조업과 달리 SW는 무형 기술이라 SW 기업들이 SW를 자산으로 인정받기 어렵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SW기술가치평가를 통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75개 기업에 대한 투자 참고용 보고서(총 가치평가액 약 530억원) 작성 지원과 350개 기업에 대한 대출 보증서(총 보증액 약 790억원)를 발급한 바 있다.

올해는 총 110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는데, SW 지식재산(IP) 패스트보증이 새로 신설됐다. 올해 35건을 건당 1백만원 지원하며 기술보증기금의 AI기반 특허평가시스템을 활용해 평가기간을 기존 4주에서 1주로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한다.

기존 2개 사업은 지원 건수가 확대 됐다. 먼저 건당 2000만원을 지원하는 'SW기술가치평가 사업'이 작년 5건에서 올해 10건으로 확대됐다. 이 사업은 중소SW기업이 보유한 SW기술의 경제적 가치평가 산정 및 투자 참고용 전문 보고서 작성과 투자유치 설명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건당 500만원을 지원하는 'SW IP 평가보증 사업'은 작년 60건에서 올해 65건으로 늘었다. 이 사업은 기업 보유 SW 기술에 대한 가치 평가를 토대로 금융권 자금융자(대출)를 위한 보증서 발급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신청접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기보)에 하면 된다. 투자 지원 사업(SW기술가치평가)은 이달 24일~3월 12일까지, 대출 지원 사업(SW IP평가보증, SW IP패스트보증)은 이달 24일부터 상시 접수를 받는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코로나19로 나타난 비대면 사회 핵심은 소프트웨어이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우수 기술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성공적인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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