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대부분의 UFO, 적국 첩보용 드론 또는 공중 쓰레기"

[지디넷코리아]

그 동안 미국 군용기가 운항 중 포착한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대부분이 미군의 움직임을 탐지하기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첩보용 드론 또는 기상관측기구 같은 물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미 의회에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5년 미 해군이 촬영한 UFO 영상. 공개된 영상 중 짐벌이라는 이름의 영상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미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했던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44건의 UFO를 관측했다는 내용이 담긴 '미확인 비행현상(UAP) 보고서'에 이은 것이다. UAP는 미군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다.

해당 보고서에는 그 동안 보고된 UFO 중 대부분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첩보용 드론임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총 144건 중 몇 건이 드론으로 확인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5월 열린 UFO 청문회에서 공개된 UFO 영상 (출처 : 미 국방부)

그 밖에도 기상 관측기구나 장난감 풍선 등을 목격하거나 미 군용기의 레이더 오작동, 조종사의 착시 현상 등에 따른 목격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또, 보고서에는 과거 적국 드론에 관한 정보를 감춘 이유를 안보 문제 때문이라고 밝힌 내용도 포함됐다. 적국의 첩보용 드론에 대한 관측 정보를 공개하면 적국이 자신들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보 이유로 정보를 감춘 비밀주의를 비판하는 지적에 대해 수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 국방부가 여전히 정보 공개 원칙에 전념하고 있지만 "민감한 정보와 출처, 방법을 보호할 의무도 있다"며, 정보 공개와 안보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데이터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도 미확인 공중현상(UAP) 독립연구에 참여할 16명을 선정했다. NASA의 토마스 주부첸 과학 임무 부서 부국장은 "미확인 공중 현상은 국가 안보와 항공기 안전을 보장하려는 NASA의 목표 중 하나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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