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매출액 4157억원…전년 동기比 17%↑

[지디넷코리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17% 상승한 4천157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50억 원이며, 당기순이익도 38% 늘어난 436억 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리툭시맙)’ 매출도 늘어났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인플릭시맙) 처방 증가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트룩시마는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2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미 지역 파트너사인 테바(TEVA)가 트룩시마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램시마SC 처방이 대폭 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는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직접 판매 방식으로 팔려 처방이 늘어날수록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도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1분기 실적 요약 (표=셀트리온헬스케어)

이와 함께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제형(IV) 투약 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을 내세워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사례가 지속되는 등 제형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처방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회사는 하반기부터 ‘트룩시마’(리툭시맙)와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 항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에서 직판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통해 의약품 직판으로 인한 처방 확대 및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향후 가격 경쟁력의 강점을 앞세워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항암 제품의 처방 확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연말에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베바시주맙)도 유럽 출시가 예정돼 있다. CT-P16은 지난달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면의 동등성이 입증된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CT-P16이 유럽 항암제 직판 전환 시점과 맞물려 출시되는 만큼 같은 항암 계열 바이오시밀러 간의 판매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런칭 초기부터 시장 확대를 빠르게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지역과 글로벌 전역에서 기존 제품들의 처방이 확대되면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항암제 제품군의 유럽 직판과 ‘유플라이마’ 판매 본격화, 신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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