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기업에게 머핀과 치와와를 구분하는 AI는 쓸모없다"

[지디넷코리아]

“기업이 머신러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공하려면, 각 기업의 비즈니스에 맞춰 제 역할을 하는 AI가 필요하다. 예전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치와와와 머핀 사진 이미지 탐지 모델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비즈니스 맥락에선 큰 소용이 없다. 기업에 필요한 건 그들이 직면한 문제와 관련되고, 여러 중요한 개체와 조직에 관련있는 AI다.”

그렉 파블릭 오라클 OCI 수석부사장은 14일 한국기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렉 파블릭 부사장은 “기업은 자신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역량을 이용하고 싶어하며, 한편으로 공통되고 일관적인 AI 플랫폼을 특화된 기술없이 쉽게 쓰길 바란다”며 “오라클의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는 기업의 성공적인 AI 활용에 필요한 근본 기술과 역량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렉 파블릭 오라클 OCI 수석부사장

오늘날 기업의 데이터에 대한 기대치는 한층 더 높아졌다. 이제 기업은 AI로 예측, 이상 상황 감지, 의사 결정 및 실행까지 자동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 반면 데이터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곳에서 생성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발굴해내 활용하는 기술로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이상 상황 감지 기술 등이 기존의 SQL 쿼리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의 AI 활용 요구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생산 및 운영 등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는 AI 기술이고, 둘째로 시스템의 일관성, 마지막으로 개방형 생태계다. 기업은 단발성 프로젝트나 파일럿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기술 대신, 실제 작업 환경을 반영해 비즈니스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원한다. 더욱 용이한 비즈니스를 위해 일관적이고 통합적인 AI 프로그램, 벤더 종속 없이 다양한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폭넓은 생태계를 필요로 한다.

오라클은 작년 11월부터 새로운 OCI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의 OCI AI 서비스는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 관리, 배포하는 데 사용되는 오라클 디지털 어시스턴트, OCI 데이터 사이언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 등의 서비스를 집대성한 것이다.

새로 추가된 6가지 핵심 서비스는 OCI 랭귀지, OCI 스피치, OCI 비전, OCI 어노말리 디텍션, OCI 포캐스팅, OCI 데이터라벨링 등이다.

파블릭 부사장은 “OCI AI 서비스는 특정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AI 전문성 없이 쓸 수 있다”며 “동시에 손쉽게 특화되고 적응할 수 있어. 기업의 구체적 사안에 적응해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장된 OCI AI 서비스는 인지와 결정이란 두가지 주요 영역으로 구분된다”며 “인식 영역은 사람 대신 AI가 이미지, 음성, 문서 등에서 맥락을 파악하고 정보를 이끌어내는 것이고, 결정 영역은 데이터를 조망해하거나 서비스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구체적 비즈니스 결정을 돕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OCI 랭귀지 서비스는 사전에 훈련된 고도화된 자연어 해석 솔루션이다. 문서 속 핵심 콘텐츠를 인식해 분류하고 해석한다. 기업의 이메일 분석, 소셜미디어 피드 분석, 비즈니스 계약서 검토 등에 활용가능하다.

OCI 스피치 서비스는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 서비스다. 문서화된 정보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랭귀지 서비스와 연동해 정보를 끌어낼 수 있다.

OCI 비전 서비스는 사진과 문서에서 콘텐츠를 인식하는 서비스다. 이미 고도로 훈련된 모델로 기업과 관련성 높은 맥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사용자는 자신의 특정 비즈니스 영역에서 독특하게 활용되는 이미지를 모델에 추가 학습시켜 최적화할 수 있다.

파블릭 부사장은 “이 서비스 모델은 애초부터 비즈니스 관련성 높은 데이터로 훈련돼 있고, 사용자가 직접 자사의 데이터로 그들에게 맞게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성장시킬 수 있다”며 “이미지 분류 기능으로 이미지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미지 내 여러 요소를 동시에 탐지해 파악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신뢰구간으로 탐지하는지 수치도 함께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거의 모든 기업이 독특하게 사용하는 특수 분류의 문서를 갖고 있는데, OCI 비전은 다양한 문서를 이미지화하고 그 속의 콘텐츠를 파악해 특정한 비즈니스 콘텐츠를 분석할 수 있다”며 “기업이 다루는 구체적 유형의 문서를 인지해 속까지 들여다보며 표를 추출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며, 다양한 키값을 추출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연결해준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AI 서비스

OCI 어노말리 디텍션 서비스는 다수의 데이터 소스 흐름을 계속 모니터링하다 비정상적 행태를 탐지하는 서비스다. 고도화된 이상탐지를 제공하고, 알고리즘의 데이터 분석 전에 필요한 데이터 준비 기능도 제공한다.

OCI 포캐스팅 서비스는 비즈니스와 관련된 미래를 예측해 의사결정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소매점에서 특정 제품의 수요가 어떻게 될 것인가 같은 예측을 할 수 있다. 파블릭 부사장은 “최신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을 뿐 아니라 두 가지 추가 역량이 들어갔는데, 예측하기 위해 AI 모델이 고려한 여러 요인 중 결정적 근거가 무엇인지 설명하며, 예측 정확도의 신뢰구간을 제시해 예측 강도를 파악하게 한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데이터 과학자의 모델 훈련에서 기초 작업이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OCI 데이터라벨링 서비스는 직관적 UI로 비전문가도 손쉽게 데이터 라벨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고급 기능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 자체도 자동으로 라벨링을 수행한다.

파블릭 부사장은 “오라클은 AI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비즈니스 필요에 맞는 AI 혁신에 주력하고 가속할 것”이라며 “그를 통해 기업이 그들의 AI 솔루션과 데이터에서 지금 당장 더 큰 힘과 가치를 이끌어내도록, 데이터과학 관련 전문 지식 없이도 더 큰 가치를 이끌어내도록 도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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