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사옥 구축한 몰로코, “새로운 리더들과 성장세 이어갈 것”

– 건전한 재무제표 유지로 기업가치 2조 넘겨
– R&D에 매년 1000억 투자
– 강남 센터필드로 확장 이전
– 수닐 라얀 CBO·고민호 부사장 새로 영입
– 글로벌 비즈니스 및 시장 확장에 집중

최근 정부는 2026년까지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신기술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메타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등의 기술을 포함한다. 이 중 AI는 디지털 신기술의 핵심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플랫폼 등에서도 필수적인 기술이 됐다.

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은 모바일 광고업계에서 수익 창출을 돕고 있다. 글로벌 AI 테크 기업 ‘몰로코(Moloco)’는 머신러닝을 모바일 광고 솔루션에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몰로코는 지난 3년간 4,4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2021년 시리즈 C에서는 15억 달러(약 2조 153억원)의 가치평가를 받고 1억 5,000만 달러(약 2,015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연구개발(R&D)에 1000억원을 계속 투자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몰로코는 8월 23일 확장 이전한 강남 센터필드 사옥에서 새로 영입한 리더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몰로코는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 사례, 글로벌 사업 비전 등을 발표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머신러닝을 통한 투명하고 수익성 있는 디지털 생태계 구성을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몰로코의 빠른 성장 동력으로는 ▲사람 중심의 철학 ▲우수한 엔지니어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문가에 대한 투자 ▲머신러닝 기술력 지속 강화를 손꼽았다. 더불어 커넥티드TV 광고 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지목하는 등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닐 라얀(Sunil Rayan) 몰로코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모바일 광고 산업 지형과 글로벌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글로벌 사업 비전에는 ▲고객사 성공을 우선시 ▲차세대 머신러닝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인사이트 제공 ▲고가치 사용자 소개 ▲고객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 지원 등이 담겼다.

고민호 몰로코 부사장은 고객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 지원에 대한 포부와 아태지역 사업비전, 국내 고객사 중 하나인 ‘컴투스’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수닐 라얀 CBO와 고민호 부사장은 모두 몰로코에 새로 합류한 신규임원이다. 수닐 라얀 CBO는 전 디즈니플러스 핫스타 사장이었으며, 구글 모바일 앱 퍼포먼스 마케팅의 선구자였다. 그는 25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와 마케팅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고 부사장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총괄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안익진 대표는 “이번 사옥 확장 이전과 새로운 글로벌 임원 선임은 몰로코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몰로코의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과 새롭게 구성한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유치와 직원 복지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확장 이전한 몰로코 신사옥은 실리콘밸리 본사를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 마련된 첫 단독 사옥이다. 센터필드 건물 2개 층(1200평 규모)에는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개인적 공간과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졌다. 310개의 워크스테이션과 60개의 미팅룸에는 몰로코만의 자율적이면서도 유연한 조직 문화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3개의 작은 주방과 카페 공간, 보타닉 라운지, 도서관, 게임룸, 오디토리움 등이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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