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아이폰15 출시 임박...국내 부품사 하반기 실적 기대감↑

[지디넷코리아]

애플이 내달 9월 공개하는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에 국내 기업의 부품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국내 부품업체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애플은 오는 9월 12일 신제품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제품 출시일은 9월 22일이 유력하다. 증권가 및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연내 출하량이 8천500만대 수준으로 전작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전작과 동일하게 고사양 ‘프로’ 모델의 판매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랜더링 (사진=폰아레나)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해 초슬림 베젤 디스플레이, 티타늄 소재 외장, 처음으로 3나노 공정 A17 칩, 맥스 모델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등 큰 폭의 사양 변화가 예상된다. 또 전작이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면 아이폰15는 전 모델에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부품 업체는 초기에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주요 부품사다. LG이노텍은 아이폰15에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이번에 처음으로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과 폴디드줌 손떨림방지(OIS)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판가 상승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지난 6월 말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 3천억원을 투자해 카메라 모듈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혀 하반기 성장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아이폰15에서 LG이노텍의 OIS 점유율이 70%에 이르고 나머지는 국내 자회전자가 처음으로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15 프로 랜더링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기본·플러스·프로·프로맥스 총 4종 전 모델, LG디스플레이는 상위 라인업인 프로·프로맥스 2종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 아이폰14에는 중국 BOE도 패널을 함께 공급했지만, 이번에 애플로부터 패널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플레이가 공급을 양분하게 됐다. BOE가 담당하기로 했던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로 넘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그 밖에 회로기판은 비에이치와 영풍전자가 공급하고, 아이폰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는 하이비젼시스템이 공급한다. 또 OLED 패널 소재는 덕산네오룩스가 공급한다. 또 LX세미콘은 LG디스플레이에 OLED용 DDI(디스플레이 구동 칩)를 공급함으로써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 공급업체로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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