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영업익은 27% 하락

[지디넷코리아]

LG화학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하락했다.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6천81억원, 영업이익 1조24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36.9%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9천635억원, 영업이익 6천346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격 상승과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환경 악화 속에서도 태양광 패널용 필름 POE(Poly Olefin Elastomer), 기저귀용 고흡수성수지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분기 최대 매출과 견조한 수익성을 창출했다.

2분기는 고유가와 수요 정체로 어려운 환경이 전망되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의 영업 활동 등을 강화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5천680억원, 영업이익 1천538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등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 달성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OLED 재료, 반도체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도 사업 확대가 지속될 전지재료 중심의 출하 물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천174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3천423억원, 영업이익 2천589억원을 기록했다. 메탈 연동 계약 확대와 판가 조정,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팜한농은 매출 2천60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등 작물보호제 수출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오랜 기간 추진해온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원가절감, 재료비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만족도 향상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