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컬리, 3Q 역대 최대 매출·영업적자 감소..."땡큐, 뷰티컬리"

[지디넷코리아]

컬리가 올해 3분기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매출은 역대 최대 성적을 거뒀고, 적자 폭도 줄였다.

뷰티 버티컬 서비스 '뷰티컬리' 성장과 함께 멤버십, 컬리페이 등 자체 서비스로 고객 접점을 늘린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컬리는 4분기도 수익성을 확보하며 매출도 지속 늘려나가겠다는 포부다.

2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컬리 3분기 매출은 5천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컬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적자는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629억원) 대비 적자 폭을 222억원 줄였다.

올해 8월 멤버십 서비스 '컬리멤버십'과 게임형 앱테크 '마이컬리팜'을 출시하며 고객 접점 활동을 늘린 것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또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컬리페이'도 신규 고객과 충성 고객 확보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컬리 누적 가입 고객수는 1천200만명이다. 다만 컬리멤버십 가입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슬아 컬리 대표.

또한 지난해 출시한 뷰티 버티컬 서비스 '뷰티컬리'도 이번 실적에 힘을 보탰다. 10월 말 기준, 뷰티컬리 누적 구매자 수는 400만 명을 돌파했고, 주문 건수는 600만 건을 넘겼다.

뷰티컬리 고객 중 구매력 있는 3040세대 비중은 70% 달해, 50대도 약 20%를 차지한다. 뷰티 상품 수 역시 지난해 11월보다 약 2배 많아졌으며, 전체 매출 중 럭셔리 라인 비중은 33%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광고선전비·포장비 개선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또 컬리는 이달부터 스마일페이 서비스도 종료해 간편결제사 수수료 비용도 절감했다.

올해 1분기~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1조5천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누적 영업손실은 1천186억원으로 전년 대비(1천836억원) 적자 폭을 35%가량 줄였다.

컬리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컬리는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 전략을 펼쳐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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