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아직도 스냅챗 쓰는 사람?” 트윗 하나에 스냅 주가 폭락

스냅 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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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언제나 변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이를 피할 순 없다. 대표적으로 스냅챗이 그렇다. 스냅챗은 페이스북으로 귀결되던 미국 SNS 시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2017년 초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까지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스냅챗이 흔들린다는 소식은 그 후 꾸준히 들려왔다.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가 폭락했다가, 다행히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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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유행은 즉각 일치하지 않는다. 지난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사회생하는 듯했지만, 이용자 이탈을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명인의 ‘요즘 누가 스냅챗을 쓰냐’는 트윗 하나로 회사의 시가총액이 흔들리는 지경에 왔기 때문이다. <더버지>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카일리 제너가 “아직도 스냅챗을 쓰는 사람이 있나, 나만 안 쓰는 건가”라고 올린 트윗 하나로 스냅챗의 주가가 6% 이상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트위터 팔로우는 2450만명에 달한다.

최근 1년간의 스냅 주가 (구글 검색 갈무리)

단지 한 사람의 트위터가 기업의 시가총액을 흔드는 파급력이 있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로이터><CNBC> 등 주요 외신은 카일리 제너가 스냅의 시가총액 1조8천억원을 빠지게 했다는 소식을 연이어 보도했다. 그만큼 스냅챗의 상태가 조그만 불씨 하나로 휘청할 만큼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영향력을 뒤늦게 인지한 듯 “스냅챗을 아직 사랑한다”라고 리트윗했다.

한편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지난주 스냅 주식 5천만달러(약 533억원)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냅챗이 IPO를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권한을 상실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에반스피겔은 지난해 6900억원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회사 최고경영자가 받은 보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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