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델에 밀린 퓨어스토리지, 스노우플레이크와 뒤늦게 협약

[지디넷코리아]

델테크놀로지스의 한발 앞선 행보에 퓨어스토리지가 스노우플레이크와 뒤늦게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었다.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활용하는 전세계 고객들의 데이터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퓨어스토리지의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플랫폼인 플래시블레이드에 저장된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사내 환경에 유지하면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여타 툴 또는 워크플로우와 공유하기 위해 데이터 복사본을 생성할 필요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델테크놀로지스와 스노우플레이크의 협력 결과 발표와 동일하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일 스노우플레이크와 협력 내용을 공개하고, 델테크놀로지스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별도로 업로드 하지 않고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바로 분석하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델테크놀로지스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에서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로 간단하게 이동할 수도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SaaS형 데이터웨어하우스(DW)로 순식간에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주요 데이터 사업자로 떠오른 신성이다. 기존 어플라이언스 중심의 DW 회사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위협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스노우플레이크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미 온프레미스 환경에 누적해둔 대규모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함께 분석하려는 요구도 늘었다. 기업용 스토리지 업체의 연이은 스노우플레이크와 협업이 나타나는 이유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업계의 아성을 위협해온 퓨어스토리지는 새로운 시장 흐름 속에서 델테크놀로지스에 역습을 맞았다. 델테크놀로지스의 솔루션 출시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상황에서 퓨어스토리지는 스노우플레이크 협력의 성과를 서둘러 내놔야 하는 입장이다.

퓨어스토리지와 스노우플레이크의 공동 솔루션은 올해 하반기에 퍼블릭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퓨어스토리지의 롭 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퓨어스토리지는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클라우드를 향한 기업들의 여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서 더욱 빠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퓨어스토리지는 다양한 업계에 혁신적인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스노우플레이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솔루션은 기업의 데이터 활용방식을 간소화해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의미 있는 비즈니스 결과 도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퓨어스토리지의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SVP 크리스티안 클라인만은 “양사의 파트너십 덕분에 앞으로 기업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분석 및 거버넌스 역량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 데이터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노우플레이크와 퓨어스토리지의 공동 솔루션은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해 전 세계의 데이터의 이동성을 높이고, 데이터 통합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와 깊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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