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KT, 공유자전거로 ‘DX·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의 일환으로 공유자전거 사업을 확대한다. 개인형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를 통해 DX(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KT는 15일 국내 스타트업 옴니시스템과 손잡고 경기도 고양시에서 공유자전거 ‘타조(TAZ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다. KT는 본 서비스에서 자사 ‘그린바이크 쉐어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잠금장치, 무선통신 등 기술적 인프라를 제공하며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운용과 앱 서비스를 담당한다.

KT와 옴니시스템이 개발한 공유자전거 플랫폼 ‘타조’에서 제공되는 자전거 (사진=KT)

KT는 공유자전거 400대를 우선 주엽역, 정발산역, 마두역 등 고양시 내 주요 지하철역과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덕양구 향동동, 일산동구 석사지구 등 신규 택지지구에 우선 배치한다. 사용자들은 4월 11일까지 무료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월 12일부터는 자전거가 1000대로 확충되고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이용료는 1회 20분, 500원이며 이후 10분마다 200원이 추가된다. 한 달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이용권 가격은 1만원이다.

타조는 서울시 공유자전거 서비스 ‘따릉이’와 달리 별도의 반납용 거치대 없이 운영된다. 각 자전거 위치는 KT의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LTE M’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되며 사용자는 타조 앱으로 가까운 자전거를 찾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앱으로 스캔하면 된다. 반납은 적당한 장소에 거치 후 스마트 잠금고리를 닫아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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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최근 ‘소유’보다 ‘이용’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요구되고 도난 사고에도 쉽게 노출되는 자전거를 직접 보유하기보단 필요할 때만 빌리는 행태가 더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과 결제도 점점 간편해지면서 접근성도 높아졌다.

또 공유자전거는 기업 입장에서 ‘친환경’이란 사회적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사업으로 통한다. 민간기업 중 카카오는 2019년 공유 전기자전거 ‘T바이크’ 서비스를 시작했고 전동킥보드 업체 씽씽도 최근 전기자전거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KT는 올해 초 발표한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자전거를 포함한 개인용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2020년 9월 중국 무인공유자전거 ‘모바이크’를 대신해 타조를 도입했으며 고양시도 10년간 운영했던 공공자전거 ‘피프틴’의 대체 서비스로 타조를 낙점했다.

KT 관계자는 “그린바이크 쉐어링 플랫폼을 임대하면 지자체가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공영자전거 서비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자체들과 협력해 대중교통이나 경쟁사 대비 저렴한 요금체계를 마련하고 전기자전거·킥보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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