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중국에선 '슈퍼사이클' 없었다

[지디넷코리아]

아이폰12는 2014년 출시된 아이폰6 이후 6년만의 슈퍼사이클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소한 중국 시장에서는 아이폰12 슈퍼 사이클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의 5월 아이폰12 판매량이 아이폰X 시리즈보다 12%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2천300만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수치이며, 201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5월 중국 내 외산 스마트폰 판매량은 380만대로 집계됐다. 외산폰 대부분은 아이폰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80만대에 비해선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의 전반적인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3천800만대 수준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같은 기간 판매량 3천100만대에 비해선 소폭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아이폰12 판매량은 애플이 야심적으로 내놨던 아이폰X 때보다는 1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아이폰 슈퍼사이클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반박하기 힘들게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