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내년 출연연 신진연구자 인력 규모 축소 없다"

[지디넷코리아]

최근 정부 R&D 예산 삭감으로 대학이나 출연연 등의 학생 및 신진연구자 연구 환경이 악화되리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와 출연연이 학생연구원과 비정규직 인력 규모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연구회(NST) 및 산하 25개 출연연은 10일 "7천 500여 명의 학생연구원 등 연수직과 비정규직 인력 규모가 2024년에도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출연연에는 비정규직 1천300명, 학생연구원 3천600명, 박사후연구원 1천400명 등이 일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출연(연) 간담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부와 NST, 출연연은 연구개발적립금 등 자체재원을 연수직 및 비정규직 인건비에 최우선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개발적립금은 매년 발생하는 결산잉여금을 기관고유연구 또는 기관목적사업, 교육훈련사업, 기관발전사업 용도로 사용하는 지출항목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이종호 장관과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해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과 애로 사항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신진연구자의 연구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6일 출연연 혁신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연간 7천 500명의 연수직 및 비정규직 인력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어 계약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연수인력은 R&D 핵심 자원인 만큼, 출연연에서 연수과정을 거치면서 신진-중견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수인력 규모 유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성경 차관은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공동의 인식 하에 과기정통부와 출연연이 허심탄회하게 개선방안을 논의한다면 성공적 R&D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언제든 연구현장의 혁신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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