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중국 왕홍 '한국뚱뚱', 바이두와 23일 러시아월드컵 한중전 '온에어'

한국인 모바일 방송 크리에이터 왕홍(網紅)과 중국 IT기업 바이두(Baidu)가 한중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들은 3월 23일 중국 창사 헤롱스타디움에서 진행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국과 중국전에서 현지 생방송과 7부작 특집 다큐방송으로 중국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방송은 기존 TV중계방송에서 볼 수 없는생생한 현장을 담기 위해 한국뚱뚱(韩国东
东)이 두 나라 응원단을 찾아가 솔직한 이야기를 방송으로 전할 계획이다. 생방송은 바이두앱을 통해 4800만명의 중국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경기 하이라이트 및 우정을 테마로한 특집 방송은 바이두와 백가호(영상플랫폼)를 통해 7회 연속 방송된다.

바이두는 중국을 대표하는 빅3(BAT) 기업으로서 중국내 검색시장,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선두기업이고 최근에는 영상플랫폼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한국뚱뚱은 한국인이지만 중국에서 왕홍으로 활약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왕홍은 모바일방송 스타를 의미하는 말로 중국에서는 빅스타급에 버금갈 만큼 인기가 많다. 한국뚱뚱은 중국 소셜에서 '뚱뚱박사, 뚱뚱뷰티, 뚱뚱토이' 등 3개의 방송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뚱뚱의 방송은 두 나라 보통사람들의 아주 일상적인 관심사를 재밌는 이야기로 풀어서 평균 300만명의 중국인들이 시청하고 있다. 중국내 한류스타의 활동마저 제한된 상황에서도 한국뚱뚱은 중국내에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K-주얼리 광고촬영을 마쳤고 한류전문가인 김정민 '브랜드건축가'와 함께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에도 힘을 쓰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이두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은 불과 몇달 전만해도 태양의 후예로 한 마음 이었다"며 "두나라의 보통 사람들이 다시 예전처럼 친한 친구로 지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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