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정부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 조기 발표 예정"

[지디넷코리아]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발전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장거리 송전망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7일 오전 10시 30분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전력공급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참석한 국토부, 용인시, 한전, LH,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의견을 수렴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200여개의 반도체 팹리스·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산단조성과 기업투자가 마무리되는 2050년에는 10GW 이상의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현재 수도권 전력수요 39.9GW(2022년 12월 23일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했던 시점 기준)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산업부는 송전망 보강에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산단 조성 초기에 필요한 전력을 신속히 공급하기 위한 발전설비를 우선 건설할 계획이다. 이후 장거리 송전망을 보강하여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3월 2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지원 전담조직(TF) 출범식 기념 사진.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이희준 경제투자실장,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 엄재훈 삼성전자 대외협력부사장, 권오혁 SK하이닉스 부사장, 김효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 제진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권순정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사진=경기도)

산업부는 지난 3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발표된 이후, 4월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클러스터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고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을 조기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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