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페이스북, 자살 방지에 인공지능 활용한다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자살 방지 대책 강화에 나선다. 페이스북은 “AI 기술을 이용해 자살 가능성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효율적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3월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자살 방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살한 이용자가 남긴 페이스북 게시물의 패턴을 분석해 왔다. 이번에 도입될 AI 패턴 식별 기술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의 게시물 패턴을 분석해 자살한 사람과 유사한 패턴이 있는지 가려낸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도 분석한다. 페이스북은 AI 패턴 식별 기술로 잠재적 자살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를 가려내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 기술은 미국 내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외에도 메신저를 통해 자살 방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자살과 관련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페이스북 메신저로 자살방지 단체의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자살 위험이 보이는 영상을 접하면 신고할 수 있다.

사진=페이스북

또 페이스북은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자살 예방 도구들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통합했다. 만약 페이스북 라이브로 자살이 우려되는 방송을 접할 경우 페이스북에 신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신고한 사람이 자살 방지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자살 방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도 이용자 스크린에 띄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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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라이브는 그동안 ‘자살 생중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말 한 터키 남성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자살 장면을 생중계해 수많은 사람이 영상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죽음을 막지 못하는 등 여러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살 생중계 논란의 한가운데 있던 페이스북 라이브가 자살 방지를 위한 도구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자살 방지 대책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우리의 다음 여정은 공동체를 위한 사회기반시설을 만드는 것”이라고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페이스북은 “자살 방지는 안전한 페이스북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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