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자살유가족 1인당 최대 300만원 심리치료비 지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은 최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에서 보건부 권덕철 차관과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 중앙자살예방센터 홍창형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유가족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과 자살위험도 감소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자살로 지인을 잃은 사람들의 경우 일반인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7배,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도 8.3배에 달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향후 자살유가족을 대상으로 병·의원 및 전문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한 치료비와 심리치료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래, 입원, 심리검사, 상담심리치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4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필요시에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차전경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유가족도 자살이라는 사회문제의 피해자로 인식해 정신적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자살이 국정과제에 처음 포함된 만큼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자살예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도 “자살유가족들이 또 다른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복지부와의 협약은 의미가 크다”며 “자살유가족을 비롯해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하여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해동안 우리나라에서만 1만3,513명의 자살자가 발생,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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