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판매둔화에도 中 땡기고 유럽 따라와…올해 전기차 1천만대 넘어

[지디넷코리아]

경기침체와 판매 둔화 우려에도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1천99만5천대로, 작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BYD의 선전 등에 힘입어 총 645만9천대의 전기차가 팔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58.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52만7천대·23.0%), 북미(133만3천대·12.1%),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54만9천대·5.0%) 등의 순이었다.

중국 비야디(BYD)의 전기차 ‘한’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비야디)는 아토3, 돌핀 등 다양한 모델을 내세워 66.1% 늘어난 227만5천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BYD는 같은 기간 중국 외 지역에 8만대 가까이 수출하며 10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BYD에 이어 2위에 오른 테슬라는 45.5% 증가한 143만5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폭스바겐 그룹은 ID.3, 아우디 Q4, Q8 E-트론 등을 중심으로 77만8천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27.3%였다.

업체별 전기차 인도량 (사진=SNE리서치)

현대자동차그룹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6, EV6, 니로, 코나 등을 47만대 이상 팔며 10.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p 하락한 4.3%다. 순위는 7위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이번 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 우려기업(FEOC) 규정 발표는 리튬인산철(LFP) 개발과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저가형 세그먼트에 대한 수요 집중으로 전기차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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