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겨울 철새 57만 마리 도래…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강화

[지디넷코리아]

환경부는 10월 말부터 오리류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12월~1월까지 겨울 철새가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보고 9월부터 전국 철새도래지 예찰과 시료 검사·겨울 철새 분포 현황조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80곳을 대상으로 겨울 철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76종 57만5천277마리의 겨울 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 도래한 겨울 철새 가운데 오리·기러기류 등 26종이 전체 개체수의 73.7%인 42만4천120마리, 9월부터 도래하기 시작한 기러기류가 35만4천988마리로 가장 큰 개체군을 차지했다.

개체수가 많은 지역은 간월호(20만947마리), 시화호(4만8천330마리), 부남호(4만5천448마리), 임진강(4만970마리), 철원평야(3만9천88마리) 등 중서부 지역이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보다 겨울 철새 분변을 10% 확대한 4만4천점을 검사하고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오리·기러기류 등 조류인플루엔자 감수성 종의 국내 도래 시기와 분포, 이동현황, 야생조류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해 농가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에게 철새서식지를 방문하거나 근처를 지나는 경우,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지자체나 유역(지방)환경청에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