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CJ ENM "올해도 경영환경 어려워...수익성 높이겠다"

[지디넷코리아]

CJ ENM이 올해 수익성 강화 경영에 무게를 싣는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줄고, 영업외 비용으로 당기순손실까지 기록한 부분에 대해선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윤상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는 2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웰메이드 콘텐츠 IP를 제작하고 유통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가 꼽은 ▲국내외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물가와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을 회사 안팎의 불확실한 경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2022년은 우리 CJ ENM에게는 아주 도전적인 한 해였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서서히 끝을 보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급격한 금리 상승과 요동치는 물가,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위축은 또 다른 위기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이익 역신장, 재무구조 악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제작비와 홈쇼핑 송출수수료 부담의 가중 등은 여전히 무겁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CJ ENM 센터 (사진=CJ ENM)

그러면서 “올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K-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글로벌향 대형 아이돌을 육성해 IP홀더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TT 티빙의 콘텐츠와 플랫폼 균형 성장을 예고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커머스 부문은 상품과 콘텐츠 등 핵심 역량을 발판 삼아 고객의 가치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고, 브랜드사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온리원 쇼핑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엔터 부문의 구창근 대표와 이종화 CJ 사업관리2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또 최중경 한미협회장과 한상대 한상대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다뤄졌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겸한다.

CJ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변경도 의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60억원으로 승인됐다. 지난해 실제 보수 한도에서 이사에 지급된 집행액은 절반에 못 미치는 28억7천만원이다.

한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도 주총을 열고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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