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초거대AI 전산업 확산"···AI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발족

[지디넷코리아]

초거대 인공지능(AI)을 전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가 만들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목적을 가진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 발족식을 8일 서울 롯데백화점 인근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호텔 19층(올리브룸)에서 개최했다.

주요 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는 각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확산‧융합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양질의 인공지능 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할 필요가 있는 분야를 신속하게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는 10대 전략 분야별로 각 1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들 전략 분야는 산업 및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전략분야 후보를 구성한 후, 델파이 조사를 통해 시장 수요 및 파급효과, 구축‧공개 가능성, 기술 선도성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10대 전략분야는 ▲법률 ▲의료 ▲교육 ▲지능행정 ▲교통·물류 ▲제조·로보틱스 ▲콘텐츠 ▲재난·안전·환경 ▲국방 ▲농림축수산 등이다.

박윤규 차관(가운데)과 황종성 NIA 원장(왼쪽)이 행사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는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및 10대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인공지능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각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기업용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개발한 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가 초거대 인공지능의 기술발전과 상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고, 과기정통부는 초거대AI 중심의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 데이터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분야별 인공지능 관련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평가‧첨삭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글쓰기 원천 데이터 구축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 출현으로 세계 리걸테크 산업이 급변하고 있고 인공지능이 직접 고객에게 법률 상담까지 진행하는 단계가 됐음을 설명하며, 판결문 등 법률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늘 발족한 'AI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는 분야별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 현장의 인공지능 데이터 수요를 확인하고, 인공지능의 전산업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기반으로, 과기정통부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초거대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과제를 분야별로 5~10종 발굴해 2024년도 사업화로 연계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인공지능은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혁신을 이끌것”이라며, “산‧학‧연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신속히 정책에 반영해 전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