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코로나19 확산 심상치 않다…확진자 수, 전주 대비 35.8%↑

[지디넷코리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35.8%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3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5만3천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3만6천261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19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중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주 대비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했다. 발생률은 ▲10세~19세(113.4명) ▲70세~79세(79.4명) ▲80세 이상(78.7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전주 대비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 및 비중의 증가가 뚜렷하였다.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이달 3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42명, 일평균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총 3만5천201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환자는 지난 2월 3주 이후 주간 평균 150명 이하, 사망자는 1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 82.3% ▲70대 11.8% ▲60대 3.9% 등이었다. 50대 이하 2.0%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였다.

방대본은 이달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전주 대비 16.4% 늘어 일평균 142명이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18.6% 증가한 51명이었다. 일평균 사망자 수는 7명이다. 특히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118명(83.1%), 일평균 사망자 가운데 중 60세 이상은 7.1명(98.0%)이었다.

방대본이 이달 첫주 확진자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 중증화율은 0.10%이었으며, 치명률은은 0.03%였다. 델타변이 우세 시기인 지난 2021년 11월 3주차 당시 중증화율 3.23%, 2021년 12월 1주의 치명률 1.72%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달 22일 기준, 전체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사망률은 68.2명(치명률 0.11%)이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망률과 치명률이 높았다. 코로나19 60세 이상 사망자 50명 중 미접종자‧1차접종자의 비율은 28%(14명)이었다.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996.3명(치명률 1.82%)으로 가장 높고, 이어 70대 214.9명(치명률 0.42%), 60대 55.8명(치명률 0.11%) 등으로 나타났다.

방대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4주 연속 증가하고 있고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휴가철 이동과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기침 예절 등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은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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