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글로벌 테스트 종료...기대-숙제 남겼다

[지디넷코리아]

하이브IM이 서비스하는 신작 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별이되어라2) 글로벌 비공개테스트가 지난 17일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4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별이되어라2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게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별이되어라2는 지난 2014년 출시된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궤를 같이 하는 특유의 아트 스타일과 아케이드 게임을 연상케 하는 벨트스크롤 액션을 강조한 게임이다.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PC 버전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 눈에 띈 점은 게임의 액션성이었다. 상하좌우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스킬 버튼과 회피 버튼을 눌러 적을 공격하거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긴장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공격 패턴의 적을 마주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개발사 플린트가 소울라이크 액션을 캐주얼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말처럼 게임의 공방은 비교적 묵직하게 진행된다.

딜레이가 적은 공격을 마구잡이로 날리며 적을 쓰러트리는 아케이드 스타일의 벨트스크롤 액션과는 궤를 달리한다. 다소 어두운 느낌을 살린 게임 내 아트와 맞물려 독특한 느낌을 전한다.

일러스트를 강조한 컷신 연출과 게임 내 적용된 다양한 음성도 이번 테스트에서 호평 받은 점이다.

호평 받은 점도 있으나 숙제도 남겼다. 콘셉트를 살리기 위한 결정이겠지만 캐릭터 동작이 다소 크게 그려져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왕왕 드러났다. 좀 더 매끄러운 움직임을 담아내기 위한 후반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 타겟팅 시스템이 적이 아닌 엉뚱한 오브젝트를 향하게 하거나 근거리 적을 우선으로 타겟팅하다보니 원거리 적을 공략하는데 버벅거리는 느낌을 주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전투 피로도를 높이는 요소이며 이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즐기는 재미가 아닌 자동턴투를 통한 편의성만 추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물론 이런 점은 테스트 초반 진행된 개선작업으로 어느 정도 해결됐다.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 피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하려 했다는 점이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 더 나아진 게임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확률형아이템 기반 BM을 어떻게 이용자에게 부담감 없이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캐릭터와 무기를 모두 뽑기로 획득하는 구성은 이용자에게 익숙한 방식이지만 반대로 최근에는 점점 염증을 느끼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구성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선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게 할 것인지, 이용자가 아이템 획득 과정에서 벽을 느끼지 않는 보상 체계는 어느 정도로 구성할 것인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별이되어라2의 게임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 남은 것은 출시까지 얼마나 게임을 다듬을 수 있냐는 점이다. 출시까지 어느 수준까지 게임을 개선하고 게임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느냐가 하이브IM과 플린트에게 남은 숙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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