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생산 12% 감소 예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IT 업계 전반에 미치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이 취소됐고, 애플은 이번 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테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도 나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월17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전세계 하이테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종합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스마트폰부터 통신, 반도체, 웨어러블, PC, 콘솔 게임기까지 다양한 IT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공급망이 노동집약적인 구조를 갖춘 만큼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스트림 공급망에서 패시브 부품, 카메라 모듈 등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2월 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지 않으면 2분기에도 스마트폰 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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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G 통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광섬유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들이 중국 우한에 기반을 두고 있는 탓에 LTE보다 많은 양의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하는 5G 기지국 설치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우한 지역의 일시적 공장 폐쇄로 중국의 5G 개발 일정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5G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돼 왔다.

| 2020년 1분기 분야별 제품 출하량 전망 (출처=트렌드포스)

반면, 코로나19가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이 운영하는 반도체 팹이 높은 자동화 수준을 갖췄으며 많은 양의 자재를 확보해 당장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1분기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콘솔 게임 업체에 미칠 영향도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게임기 ‘PS5’나 ‘X박스 시리즈 X’가 올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1분기 이내에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될 경우 제품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현재 판매 중인 ‘PS4’나 ‘X박스 원’의 경우 이미 소비자 수요가 떨어져 남은 재고분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시장과 PC, 스마트 스피커 등에서도 큰 폭의 생산 및 매출 하락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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