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UMC 8인치 팹, 코로나 셧다운 후 11일만에 가동 재개

[지디넷코리아]

전세계 파운드리 3위 업체 UMC가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8인치 팹(자회사 허지엔테크놀로지)을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한지 11일만에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UMC는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의심으로 인해 지난 2월 14일 허지엔 팹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고, 지난 24일 점진적으로 가동을 재개했다.

허지엔 8인치 팹은 UMC 전체 생산량의 약 25%를 담당한다. 또 전세계 8인치 웨이퍼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한다. 반도체 업계는 UMC 생산 중단에 대해 우려가 많았다. 전세계 8인치 팹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UMC,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8인치 팹(자회사 허지엔테크놀로지)

트렌드포스는 "이번 사고는 불의의 사고가 아니었기 때문에 UMC는 단계적 셧다운을 했고 가동률을 25~30%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생산 라인의 웨이퍼를 폐기할 필요가 없었다.

반도체 장비 재교정에 약 5~7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허지엔 팹의 전체 가동률의 완전한 회복은 3월 초에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웨이퍼 투입량 손실은 14~20일이며, UMC 8인치 제품의 약 4~5%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UMC 허지엔 공장의 1분기 생산 능력은 글로벌 8인치 생산 능력의 약 0.4~0.5% 수준이다.

UMC 허지엔 팹에서 생산되는 제품 중 40%는 실러지의 전력반도체(PMIC)이며, 미디어텍과 GMT의 PMIC 생산이 35%를 차지한다. PMIC는 주로 IP 캠, 냉장고, 에어컨 등에 사용된다. 그 다음 시노웰스와 노바텍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생산이 전체 중 13%를 담당한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는 스마트폰, TV, 노트북 소비자용 제품이 비수기 이기 때문에 재입고 모멘텀이 약했다"라며 "UMC 허지엔 팹의 가동 중단이 예상보다 길었지만 생산 라인에서 폐기된 웨이퍼가 없고, PMIC 주기가 짧기 때문에 웨이퍼 손실은 신속한 주문 생산을 통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UMC 연간 매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0.3% 이내로 관측된다. 8인치 웨이퍼 생산은 12인치 웨이퍼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판매 가격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파운드리 시장은 TSMC(53.1%), 삼성전자(17.1%), UMC(7.3%) 순으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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