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네이버 V 라이브, 팬이 직접 번역하는 ‘V Fansubs’ 오픈

‘팬심’은 자발적인 집단 지성을 생성하기에 가장 좋은 분야 중 하나다. 네이버가 이런 지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정식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바로 브이 라이브(V LIVE)자막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팬 누구나 언어 제한 없이 편리하게 브이 라이브 자막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인 ‘V Fansubs’를 정식 오픈했다. 번역가 등록과 같은 특별한 절차 없이 참여 의지가 있는 글로벌 팬이라면 누구나 번역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V Fansubs는 브이 라이브 콘텐츠에서 화면 오른쪽 상단의 ‘팬 자막 만들기’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툴을 이용하면 영상 내 음성이 시작되고 끝나는 부분을 설정하는 작업과 각 타임바 내 음성을 특정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 등을 할 수 있다. 번역은 문장별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하나의 영상을 여러 명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다. 콘텐츠 한 편의 V Fansubs 번역이 완성되면 네이버 측에서 직접 자막을 최종 검수하는 식으로 번역의 퀄리티를 관리한다. 검수를 마친 번역은 팬 번역가들의 닉네임과 함께 브이 라이브 웹 페이지 및 V앱에 노출되며, 팬 번역가들은 누적 작업량에 따라 왕관 배지를 증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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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라이브는 해외 다운로드 비중이 80%가 넘는 글로벌 서비스인 만큼,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V Fansubs’를 베타 버전으로 운영해왔다. 전문가 번역 및 기계 번역을 통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9개 언어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팬들이 직접 제한 없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작하는 것이다. V Fansubs는 지난 1년간 141개국에서 약 6만명의 팬 번역가가 참여하고 약 55개 언어로 자막이 제작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네이버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V Fansubs’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고 기능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특정 단어를 다른 단어로 일괄 전환할 수 있는 기능과 ▲번역 창 내에 메모를 남겨 다른 번역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러 명이 공동 작업을 하더라도 번역에 일관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V Fansubs 가이드(사진=네이버)

네이버 브이 라이브 박선영 리더는 “많은 스타들이 팬 번역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해 하고 있으며, 팬 번역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팬들이 자막을 제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V Fansubs’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 전했다.

한편, ‘V Fansubs’ 자막은 일반 예문에 비해 표현이 자연스러워 네이버 어학사전 예문과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학습 데이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10대들의 신조어까지 잘 반영되어 있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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