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8개 워킹머신, 제품별 정확성·소음 차이 커"

[지디넷코리아]

시중에서 유통되는 워킹머신의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8개 업체 제품의 운동량 표시 정확성, 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 등의 제품별 차이를 나타낸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운동 거리와 속도 표시의 정확성을 평가한 결과 경안글로벌(KSP-R2001),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6개사 제품은 오차범위가 5%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오차가 10%를 초과한 아벤토(CW-3000)는 운동 속도‧거리 프로그램에 관한 무상수리를, 거성디지털(MKTM-W01)은 운동 속도‧거리 표시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운동 중 발생하는 소음 정도는 아벤토, 이고진, 이화에스엠피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체중 75kg 시험자가 6km/h로 운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의 소음은 거실과 조용한 사무실 정도인 51dB(A) 이하였다. 나머지 5개 제품은 53~55dB(A)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칼로리 소모량 측정 기능은 시험 대상 8개사 중 6개사 제품에만 탑재됐는데, 모두 실제와 달랐다. 운동자의 키,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속도와 사용 시간 등 제품 동작 조건에 따라 일정한 수치만을 표시하고 있었다. 해당 업체인 거성디지털, 경안글로벌, 이고진,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은 정확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제품에 탑재된 걸음수와 심박수 표시 기능은 모두 정확했다. 경안글로벌, 이화에스엠피, 조이스포츠 4개사 제품이 걸음수를 기록을, 거성디지털 제품이 심박수 표시 기능을 갖췄다.

감전‧누전, 끼임‧넘어짐, 유해물질 함유량 등의 안전성은 시험 대상 제품 모두 큰 문제가 없었다.

연간 에너지 비용을 평가한 결과 전기요금 단가는 증산물산이 1천900원대로 가장 저렴했고, 이화에스엠피가 3천700원대로 가장 비쌌다. 시험은 6km/h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를 기준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