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본인 발병 여부 몰라

[지디넷코리아]

당뇨병 환자의 3명 가운데 1명은 본인이 당뇨병에 걸렸는지를 알지 못하고, 치료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인구의 절반가량이 당뇨병을 앓는 만큼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으로 2021년 기준 유병률은 13.6%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뇨병 전단계의 유병률 41.3%를 고려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요구된다. 여기에 최근 2030세대 건강행태 악화 등 요인으로 젊은 연령군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픽사베이

당뇨병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심근경색증·만성콩팥병·망막병증·신경병증·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된다. 당뇨병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고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실제로 당뇨병은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 2조4천억 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질환이다. 2018년 당뇨환자 수 변화는 304만7천명이었지만, 지난해는 369만2천명으로 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당뇨병 진료비는 2조4천742억 원에서 3조4천169억 원으로 38.1% 늘었다.

또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은 우리나라에서 허리와 목의 통증,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문제는 당뇨병 인 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으로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해야 한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체중관리·운동하기·적게 먹기·금연·절주·스트레스 덜 받기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및 조절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우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식사 조절과 신체활동량을 늘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적정 허리둘레 목표는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리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으로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3번 이상 시행한다. 숨이 약간 찬 느낌이 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시행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자.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에 식사해야 한다.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고기는 삼가고 생선과 들기름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자. 또 튀기는 대신 삶거나 굽는 요리방법을 이용하고, 미네랄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선택하자.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며, 숙면을 취한다.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즐겁게 생활한다. 금연을 반드시 실천하며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적정 음주량은 해당 주류 잔으로 남자는 하루 2잔 이하, 여자는 1잔 이하다.

국가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40세 이상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더 자주 받고, 40세 미만일 경우에도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1년에 1회 이상 검진을 받는다.

검진을 필요로 하는 위험요인은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인 경우,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거 검진에서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나 4kg이상의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