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이후 연일 임직원들과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과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처음으로 경영진이 아닌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제품을 보고받았다. MZ세대 직원들은 각자 담당하는 △마이크로 LED △Neo QLED △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콘셉트를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DX 직원들과의 간담회에는 VD·MX(모바일경험)·생활가전·네트워크사업부 및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과 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은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는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 조직 문화 확산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이후 VD사업부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TV·서비스 사업 현황 및 미래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반도체와 VD사업부에 이어 다른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 날에도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며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이후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선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현장 직원들과 소통 광폭 행보는 그동안 취업제한 규정으로 인해 이 어려웠으나 복권이 되면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실행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 길에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조직문화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조직문화 #소통 #MZ세대 직원 #VD #간담회 #디스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