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NHN클라우드, 4분기 전년比 2배 성장..."공공 수주 덕"

[지디넷코리아]

NHN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NHN클라우드'가 지난해 4분기 공공 부문에서 채택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NHN클라우드가 포함된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 사업인 NHN 클라우드가 "4분기 대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장 배경에 대해서는 "공공 부문의 신규 수주 증가가 대외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NHN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지난해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사업'에서 국내 CSP 가운데 수요기관들의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현재 전남도 및 도내 다수의 기초 지자체에서 NHN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전환을 진행 중이다.

NHN이 지난해 4분기 NHN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현재 국내 CSP 시장의 경쟁 상황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백도민 클라우드 사업본부장은 "AWS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서 (그 외에 나머지를 비교했을 때) CSP 시장에서는 네이버, KT, NHN 3파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와 비교해 매출 기준으로 NHN이 3분의 1정도 수준으로 보이는데, 실제 내부 매출 등을 걷어내고 보면 50% 정도까지 따라잡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NHN클라우드의 기술 우위에 대해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구현돼 있어, 타사 클라우드를 포함해 API를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에 플러그인 형태로 바로 적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최근 멀티클라우드와 컨테이너의 수요가 커지는 환경에서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분기 NHN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11% 성장은 572억원을 기록했다. NHN 기술 부문에는 CSP 이외에도 AWS 클라우드를 파트너로 활동하는 MSP 사업, 협업툴 NHN두레이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NHN클라우드 사업의 독립 법인 출범 이후 계획도 소개됐다. 백 본부장은 또 "오는 3월 29일로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3월 2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독립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1위 CSP 사업자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CSP와 MSP 등 고른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공공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아직 소폭 적자 수준으로 계획상으로는 올 하반기 정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NHN은 국내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선도하는 CSP사업자이자 일본과 미국에서 AWS 최상위 파트너 등급을 취득한 글로벌 MSP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핵심 클라우드 기업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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