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 캐넌(Skull Canyon)은 인텔이 게임 전용으로 발표한 최상위 모델 누크(NUC), 미니PC다. 지난 3월 14∼1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16 기간 중 발표한 것.
이 제품은 게임 전용인 만큼 흔히 누크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과 달리 마치 게임 전용 콘솔을 떠올리게 하는 날카로운 형태를 취했다. 상판은 홈을 곁들인 메탈 질감에 해골 로고를 더했다. 물론 해골 로고가 지나치게 눈에 띄는 게 거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교체용 무늬 없는 상판도 함께 제공한다.
사양도 손바닥 PC라는 점을 잊게 만든다. TDP 45W를 지원하는 인텔 6세대 코어 i7-6770HQ 2.6GHz에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스 580을 내장한 것. 하지만 레이저(Razer)가 발표한 외장 GPU 박스인 레이저코어(Razer Core)도 지원, 썬더볼트3 단자를 이용해 연결해 그래픽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다.
레이저코어는 노트북에 연결,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외부 GPU 박스다. 내부에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를 끼워서 사용한다. 내부에는 PCI 익스프레스 x16, 소비전력 375W까지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끼울 수 있다. AMD의 경우 라데온 R9와 280, 290, 290X, 300, 나노, 퓨리를 끼울 수 있고 엔비디아는 지포스 GTX750이나 750Ti, 950, 960, 970, 980, 980Ti, 타이탄X까지 지원한다. 여기에는 USB 3.0 단자와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도 있어 확장 스테이션 역할도 한다.
스컬 캐넌은 메모리와 저장공간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 탑재 가능한 메모리는 DDR4-2133 SO-DIMM 2개로 용량은 최대 32GB이며 저장장치는 M.2 2개로 SATA와 PCI 익스프레스 x4 NVMe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IEEE802.11ac 무선랜과 블루투스 4.2, 기가비트 이더넷을 이용할 수 있다. 입출력 단자는 디스플레이포트로도 이용할 수 있는 썬더볼트3 겸용 USB 3.1 타입C 단자와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HDMI 2.0과 USB 3.0 단자 4개, 512GB까지 인식할 수 있는 SD카드 슬롯, 음성 입출력 단자, 적외선 센서다. 크기는 216×116×23mm이며 가격은 650달러, 본체에 메모리 16GB, SSD 256GB, 윈도10을 탑재한 모델은 9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