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의약·의료 연구에도 ‘SaaS 플랫폼’ 도입 활발

[지디넷코리아]

업무용 소프트웨어 구매 후 서버에 설치해 사용하는 대신, 구독해 사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이 대세가 됐다. SaaS 방식은 시스템 구축 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간단한 세팅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월간 또는 연간 단위의 낮은 구독료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SaaS가 주류가 된 가운데, 다수의 의약·의료 스타트업 기업들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연구 및 의료 산업에 제공하며 활약하고 있다.

랩매니저프로

연구실 직원들은 수백, 수천 종의 시약을 관리해야 하지만 보유한 시약의 현황 파악 및 안전 관리 업무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간 대학, 기업 연구실, 연구 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는 1천494건에 달한다.

스마트잭의 ‘랩매니저 프로’는 AI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시약의 재고 관리와 안전 관리가 가능한 연구실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으로 시약의 라벨을 촬영하면, 스마트잭이 특허 출원한 ‘시약정보 AI 인식’ 기술이 시약의 정보를 인식하고 연구실 보유 목록에 자동 등록한다. 해당 기술의 시약 인식률은 약 97%다.

랩매니저 프로는 시약 등록 및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약 70만 종의 시약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자동 연동 기능 ▲화학물질 안전 법령에 보유 화학물질 적용 기능 ▲GHS(화학물질의 분류·표시에 관한 세계조화시스템) 라벨 자동생성 기능을 제공해 산업안전보건법, 위험물관리법 등 주요 법령에 부합하는 연구실 안전 관리 환경을 구현한다.

현재까지 랩매니저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기관 및 기업의 수는 1만 곳, 누적 이용자 수는 2만명에 달한다. JW 중외제약, 유한양행, 화이자 등 제약사, 삼양사, 이수화학, 삼성웰스토리, 매일유업 등 화학 및 식품 기업부설 연구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같은 국내 주요 정부 출연 연구소 등이 스마트잭의 랩매니저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

액트노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의 효능 및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용 쥐와 같은 동물에 테스트하는 전임상시험 단계는 필수적이다. 특히 신경·정신 질환과 관련된 약 개발 과정에는 마비, 발작, 떨림 등의 증상을 관찰하는데, 이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연구 인력이 하루 종일 실험용 동물을 관찰해야 한다. 동물의 상태를 보고 동물이 느끼는 고통을 육안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투입 시간이 길고, 지속적으로 일관적인 관찰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있다.

‘액트노바’는 전임상시험 단계의 비효율적인 동물 행동 분석 과정을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AI를 활용해 실험 동물의 코끝, 머리, 몸, 꼬리, 발 등 9곳에 점을 찍어 기준으로 삼아 움직임을 파악해 좌표 데이터를 검출하고, 검출한 데이터를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으로 분석한다. 이 기술은 적은 수의 개체로도 정확한 분석하고, 적은 실험 인력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액트노바의 고객사로는 한미약품, 녹십자 등이 있다.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과정에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제이앤피메디의 ‘메이븐 CDMS’는 AI 기술을 활용해 임상시험 관련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결과를 도출해 전체 시험 과정을 관리하는 전자자료수집 솔루션이다.

메이븐 CDMS는 인공지능 얼굴 인식 기능을 제공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시험자의 신원을 증명하고, 전자증례기록지(eCRF·임상시험에서 시험 대상자들로부터 수집되는 자료를 기록) 작성을 지원하며, 식약처 보고제출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메이븐 CDMS는 임상시험수탁기관, 병원, 임상시험센터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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