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체코에 하이퍼루프 건설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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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가 1월 1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와 체코를 잇는 하이퍼루프 연결 검토를 실시하는 합의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모터스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제안한 차세대 진공열차. HTT 측은 이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시 측과 하이퍼루프 건설과 관련한 합의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체코 브르노와 브라티슬라바 사이 128km 구간을 연결하고 체코 수도인 프라하까지 건설한다는 걸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HTT는 그 뿐 아니라 아부다비와도 계약을 체결했고 호주 멜버른에서 건설을 위한 예비 거래 문의도 받았다고 밝힌 상태다.

경쟁자인 하이퍼루프원(Hyperloop One)과 HTT는 모두 전 세계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시스템 건설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 하이퍼루프 연결 부분은 아랍에미리트와 동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에 대해 이들 국가가 더 잘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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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는 이런 움직임을 가속화하기 위해 1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은 자원봉사자 노동이나 외부 기업의 서비스 제공 등 현물로 실제 현금은 3,100만 달러 가량이다.

HTT CEO인 딕 알본(Dirk Ahlborn)은 기술적 문제는 모두 해결했기 때문에 이젠 각국 정부와 협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슬로바키아와 아랍에미리트 또 기타 지역 건설을 시작할 즈음 새로운 규칙과 프레임워크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것.

물론 이번 체코와의 합의는 타당성 검토와 건설 결정까지 얼마간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건설된다면 이론상으론 브르노의 철도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르노역은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역으로 매일 5만 명 이상 승객이 왕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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