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제 ‘사라지는 메시지’ 보낼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페이스북이 채팅 창을 닫으면 메시지가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니시(Vanish) 모드’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페이스북 메시지와 페북 메신저 앱, 페이스북 친구와 채팅 할 수 있도록 앱을 업데이트한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는 그 동안에도 사용자가 일정 시간 안에 메시지가 사라지도록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기능은 별도의 설정 없이 메시지가 자동으로 사라지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채팅 창에서 화면을 위로 쓸어 넘기기만 하면 된다. 다시 일반 채팅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화면을 위로 스와이프하거나 화면 위에 끄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모드로 전환되면 채팅 창은 검게 변하며, 이 모드 안에서는 사진, GIF, 음성메시지,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어떤 국가에 출시할 것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 출시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곧, 유럽 및 더 많은 국가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SNS 상에서 괴롭힘과 따돌림 현상이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사라지는 메시지 기능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씨넷은 평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메시지의 스크린샷을 찍고 대화를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메시지의 스크린샷을 찍으면 대화 중인 사람에게 알림이 전송된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에 신고된 대화는 메시지가 사라진 후에도 최대 1시간까지 임시로 저장된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이 기능은 스냅챗에 처음 도입돼 특히 10대 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기능으로, 페이스북이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