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핫문쿨답] 무인도서 내 마음대로 하나씩 골라 쓴다면?

[지디넷코리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각종 온라인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쇼핑과 영화 감상은 물론, 웹툰이나 음악과 같은 콘텐츠 소비도 늘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쿠팡, 넷플릭스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들의 실적이 크게 증대되기도 했다.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이용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연말을 맞아 지디넷코리아와 오픈서베이는 이색 설문을 준비했다. 무인도에 수년 간 나 혼자 갇힌다는 설정으로, 검색·쇼핑·콘텐츠·가전·자동차 등 각 부문별로 단 하나의 서비스나 브랜드만 선택해 쓸 수 있도록 가정했다. TV 시청도 단 한개의 채널만 고르도록 했다. 현실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골고루 이용할 수 있지만, '무인도 표류'라는 극한 상황을 가정한 뒤 딱 하나만 선택해 보도록 한 것이다.

핫문쿨답 무인도편 편집 사진(배경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단, 무인도에서 모든 사용료는 무료지만, 언젠가 구출됐을 때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부담한다는 조건을 걸어 보기 선택 시 약간의 현실감과 부담을 갖도록 했다.

이 설문은 지난 22일 20~50대 남녀 3천411명에게 물었고, 이중 1천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3.10%p (95% 신뢰수준)다.

먼저 무인도에 혼자 표류하게 된 이후, 딱 하나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지를 물었다. 그 결과 ‘네이버’가 51.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40.0%), 다음(7.4%), 네이트(0.7%), 기타(0.3%), 없음(0.2%)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네이버 보기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대학(원)생, 20대 응답자는 구글 보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네이버는 여성(61.0%)이 남성(41.8%)보다 선호했고, 구글은 남성(49.0%)이 여성(31.0%)보다 선호하는 검색 플랫폼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유튜브’가 여러 건 있었다.

무인도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과 장보기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해야 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쿠팡’이 52.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번가(10.1%), 3위는 SSG.COM(쓱닷컴, 9.5%), 4위는 지마켓(9.1%), 5위는 옥션(5.4%)이었다. 남성, 20대, 대학(원)생의 응답자가 쿠팡 보기를 주로 선택한 것이 눈에 띄었다. 기타 의견에는 네이버쇼핑이 가장 많았고, 마켓컬리와 GS프레시 답변도 있었다.

혼자 하는 무인도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줄 동영상 플랫폼도 하나만 선택하도록 여러 보기를 제시했다. 그 결과 ‘유튜브’가 59.4%를 차지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22.8%를 차지해, 넷플릭스의 빠른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이어 LG 유플러스 TV(4.4%), KT 올레TV(4.2%), SK Btv(3.4%), 네이버TV(2.1%), 카카오TV(1.2%), 왓챠(1.1%) 순이었다. 유튜브 보기는 20대(73.6%)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았고, 넷플릿스 보기는 40대(27.2%)와 30대(27.6%)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이어 동영상과 함께 무료함을 덜어줄 웹툰 플랫폼도 하나만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네이버 시리즈’가 55.7%를 차지, 2위인 카카오페이지(13.5%)를 큰 차로 따돌렸다. 3위는 다음웹툰(9.6%), 4위는 레진코믹스(3.6%), 5위는 탑툰(2.6%), 6위는 케이툰(1.0%)이었다. 없다는 보기도 13.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심심한 무인도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음악을 듣는데 사용할 스트리밍 서비스도 물었다. 1위는 ‘멜론’(43.2%)이 차지했고, 유튜브 뮤직이 27.1%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니뮤직(10.5%), 플로(4.6%), 벅스(3.6%), 바이브(3.6%)가 많은 표를 얻었다. 멜론 보기는 전업주부(47.1%)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유튜브뮤직 보기는 상대적으로 대학(원)생(31.3%)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다행스럽게도 힘든 무인도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줄 가전제품 구매가 가능해졌다면, 어떤 가전 브랜드를 선택할지도 물어봤다. 상대적으로 상품군은 적지만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과 다이슨도 추가해 봤다.

그 결과 ‘삼성’이 44.7%로 1위를, LG(44.2%)가 1위와 적은 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애플로 6.8% 선택을 받았다. 이어 다이슨(1.5%), 필립스(0.8%), 대우일렉트릭(0.7%), 소니(0.2%) 순이었다. 삼성 보기는 50대(53.6%)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LG 보기는 상대적으로 30대(51.6%)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비록 혼자지만 무인도를 누빌 자동차를 갖게 된다면 어떤 브랜드의 차량을 선택할까. 이 질문에 응답자의 28.4%는 ‘현대자동차’를 선택했다. 이어 볼보(12.1%), 기아자동차(11.4%), 벤츠(9.6%), 테슬라(4.8%), 랜드로버(4.8%), BMW(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 보기는 50대(38.0%)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볼보 보기는 상대적으로 30대(16.0%)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폭스바겐이 여러 번 언급됐다.

TV 채널 조사에서 tVN이 1위를, JTBC가 2위를 차지했다.(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무인도에서 나오는 TV 채널이 딱 한 개라면 어떤 방송사의 채널을 볼지도 물어봤다. 그 결과 ‘tVN’이 39.6%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어 JTBC(18.1%), MBC(9.6%), SBS(8.6%), KBS(6.2%), YTN(4.2%), TV조선(3.3%), 연합뉴스TV(2.0%), EBS(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tVN 보기는 30대(44.8%), 20대(50.4%)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TV조선 보기는 상대적으로 50대(8.8%)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연말을 맞아 재미로 조사해본 이번 설문에 관한 자세한 결과는 [☞오픈서베이 결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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