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페북서 쫓겨난 트럼프, 자체 SNS 만들어 컴백 선언

[지디넷코리아]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차단 당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출시한다.

트럼프 행정부 선임고문 제이슨 밀러는 지난 2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가 2~3개월 내에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플랫폼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러는 “수천만의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것”이며 “완전히 게임판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자체적으로 소셜미디어를 만들기로 한 이유는 그가 지난 1월 인기 소셜미디어에서 추방당했기 때문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를 증빙하는 과정을 중단시키고 폭력을 휘두른 이후로 트럼프를 차단시켰다. 스냅챗도 트럼프의 계정을 중단시키고 조치를 취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제공=픽사베이)

소셜미디어들이 트럼프의 계정에 차단 조치를 취한 이유는 그가 거짓정보를 퍼뜨리고 폭력을 선동한 탓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선거는 사기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포스팅 한 바 있다. 폭동 선동의 가능성으로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동영상은 모든 SNS에서 지워졌다.

재임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 매체, 공식 채널과 함께 트위터를 사용하며 자극적인 트위터 이용자로 악명 높았다. 트위터는 폭동 미화를 반대한다는 트위터 내부 규칙을 깨뜨린 트럼프의 콘텐츠를 여러 번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트위터는 결국 선거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거짓정보가 들어있는 트럼프 계정에 경고메시지 붙여 보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용자들은 포스팅을 읽기 위해 경고메시지를 클릭해야 했다.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 네드 세갈은 트럼프가 공직선거에 다시 출마하더라도 차단 조치를 계속해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의 정책은 사람들이 폭력을 선동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누군가 정책을 위반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그간 거대 소셜미디어들과 대립적인 관계에 있었다. 그는 소셜미디어들이 보수파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2018년 트럼프는 트위터가 보수당을 섀도우 배닝했다고 고발했다. 섀도우 배닝이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자 또는 해당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부분적으로 차단해 차단된 본인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없도록 하는 행위다. 이에 당시 트위터는 버그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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