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가스요금 10월1일부터 인상..."가구당 평균 5400원 늘어"

[지디넷코리아]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천40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도시가스 요금을 MJ 당 2.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0.4원/MJ)에 더해 기준원료비 인상분(+2.3원/MJ)을 반영한 결과다.

최근 러-우 전쟁과 유럽 가스 공급차질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국제가격도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최근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천연가스 수입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서울 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 계량기의 모습.(사진=뉴스1)

한국가스공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미수금 누적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스공사의 지난 2분기 미수금은 5조원대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될 경우, 동절기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필요 최소한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MJ 당 16.99원에서 2.7원 인상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조정된다.

인상율은 주택용 15.9%, 일반용 16.4%(영업용1) 혹은 17.4%(영업용2)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천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스요금은 인상 전 월 3만3천980원에서 3만9천380원으로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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