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무신사 홍대’ 가보니…"온라인서 받은 쿠폰 오프라인서 사용"

[지디넷코리아]

무신사가 대구에 이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다음 타자로 지목한 곳은 홍대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총 463평 규모인 ‘무신사 홍대’는 1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홍대 8번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인 이번 매장 특징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을 오프라인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등급이 높아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면, 오프라인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입어보고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는 기존 고객 패턴을 바꾸기 위함이다.

기자는 16일 공식 개점 하루 전 무신사 홍대를 방문해 둘러봤다. 무신사 홍대는 8천여개에 달하는 무신사 온라인 브랜드 중 회사가 엄선한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브랜드로는 ▲도프제이슨 ▲브랜디드 ▲아웃스탠딩 ▲에스피오나지 ▲인사일런스 ▲포터리가 지하 1층에 입점돼있으며, 1층에는 ▲노매뉴얼 ▲밥캣 ▲살로몬 스포츠스타일 ▲아모멘토 ▲조거쉬가, 2층에는 ▲디스커스 애슬레틱 ▲반스 ▲아디다스 ▲이스트쿤스트 ▲코드그라피 브랜드 상품이 배치돼있다.

무신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스탠드오일 샵인샵

특히 ‘직장인 데일리 핸드백’으로 유명한 ▲스탠딩오일은 매장 3층에 샵인샵(Shop in shop) 공간을 조성했다. 스탠드오일은 오블롱백, 츄비백, 버터백 등 비동물성 가죽을 사용하고 시즌마다 트렌드를 반영한 가방으로 20대 여성 고객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 2월 무신사에 입점해 1년 만에 거래액 100억원, 판매량 10만 여개를 기록했을 정도다. 스탠딩오일은 무신사 단독 상품으로는 ‘슬라우치 포켓백’을 단독 출시했다.

이외에도 3층에는 모던 캐주얼 브랜드인 ▲탑입서비스, ▲프렌다 ▲네스티팬시클럽 ▲러브이즈트루 ▲트래블이 입점돼있다.

매장 결제는 현금으로는 불가능하며, 카드·삼성페이 등으로 가능하다. 상품마다 QR코드가 부착돼있는데, 이를 통해 제품의 실시간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누리던 등급별 할인, 적립금 등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또 무신사 앱으로 구입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동일하게 가져려고 했다. 무신사에서 등급이 좋으면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한 혜택 누리며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신사만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전략으로는 “QR코드를 통해 옷 코디 등 관련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고, 가격도 온라인과 동일하게 책정했다”고 답했다.

브랜드 선정 관련해서는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브랜드 넣을 수는 없다. 고객이 해당 지역 편집숍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온라인 데이터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도 다수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홍대 매장 70% 직원 외국어 가능한 분으로 채용했다. 외국 분들은 무신사 글로벌 앱을 설치해 가입했을 때 추가 혜택 주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 수수료는 온라인과는 다르나,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지난 10월 대구, 11월 홍대에 이어 내년 3~4월까지 성수에도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 매장은 3개 매장 성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홍대에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매장 단독으로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2023 윈터 아우터 트렌드쇼' 기획전도 선보인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