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손에 끼고 다니는 미디 컨트롤러

거대했던 PC가 노트북이 되고 이제 스마트폰으로도 어지간한 것은 다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것이 이런 상황을 따라가고 있는데, 속도는 조금씩 다르다. 어쩌면 이 속도는 하나의 제품이 급격하게 몰아가는 성향이 강하다. 음악의 경우 감상을 위한 기기들은 이미 작아질대로 작아졌지만, 만드는 도구들은 아직이다. 특히 미디를 컨트롤하는 기기들은 여전히 크기가 좀 되는 편이고. 하지만 이걸 뒤집는 물건이 등장했다. 손과 손가락으로 미디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리미디’다. 이름처럼 미디를 다시 정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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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미디 킥스타터

팔찌 형태의 기기와 전용 장갑을 착용하고 블루투스로 본체를 스마트폰이나 기타 기기에 연결하면 소리가 난다. 가라지밴드나 큐베이스나 로직을 지원하는 것을 보면, 이 제품이 단순한 장난감은 아니란 이야기. 소리는 이런 식으로 낸다.

이 웨어러블 미디 컨트롤러는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소리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손의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여러가지 이펙터를 컨트롤할 수 있다. 장갑이 압력을 인지하기 때문에 벨로시티를 주는 것도 가능하며 리버브나 듀레이션, 템포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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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미디 킥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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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미디 킥스타터

이 제품이 불러올 가장 큰 변화는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겠다. 사실 같은 펀테나 포스팅을 하더라도 사무실과 카페에서 하는 것이 다르고 햇빛이 찬란한 곳에서 하는 것이 다른데, 하물며 감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음악이야 오죽할까.

이 아이템은 킥스타터에 올라온 것으로 펀딩 마감까지 34시간쯤 남았다. 펀딩 목표 금액의 2.5배 이상이 모였으며 제품을 받기 위한 최소 펀딩 금액은 199달러다. 우니라라까지 배송비는 39달러다. 배송 예정 시점은 9월이다.

이 글은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 펀테나 실린 글입니다. <블로터>는 펀테나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동시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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