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치킨 가게 10곳 중 9곳이 배달 앱 사용”

배달의민족, 배달통, 요기요가 함께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는 배달 음식점의 배달 앱 사용 행태와 경제적 효과를 파악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3개 배달 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702개의 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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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배달업소가 앱 이용…중식은 다소 낮아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업소 중 80%가 배달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 카테고리의 경우 사용률이 89%에 달했다. 배달 앱 사용 비중이 높은 업종은 치킨, 피자 양식, 족발 보쌈, 한식 분식, 중식 순이었다.

중식의 경우 배달 앱 사용 비율이 69%로 다른 업종보다 다소 낮았고, 배달 앱을 지속해서 사용하겠다는 의향도 68.8% 수준이었다. 업소 매출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홍보 수단으로 업소 자체 제작 전단지를 꼽았다. 타 업종이 배달 앱을 첫 손에 꼽은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일반 식당과 다른 중식 업종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식은 기본적으로 종사자의 연령대가 높고, 경력도 월등하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중식의 경우 배달원부터 시작해서 요리를 배우고 가게를 차린 사람이 많아, 10~15년차가 기본이다”라며 “나이도 많고(배달 앱이 익숙하지 않고), 식당 운영하며 구축한 네트워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높아 광고비에 여유가 있는 것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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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홍보 수단 중 매출 증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광고 방식으로 배달 앱을 1순위로 꼽았다. 업소 자체 제작 전단지와 인터넷 마케팅, 지역 연합 책자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달 앱은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도 기존 광고보다 우수했다. 지난해 기준 전단지 제작 비용이 71만5천원이었던 반면, 배달 앱은 43만8천원 이었다. 배달 앱을 사용 중인 음식점 중 81.3%는 계속해서 배달 앱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업소는 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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