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카드] 물과 전기, 두 토끼 잡은 10대 소녀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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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가에서는 전기가 중요할까? 물이 더 중요할까?

전 세계적으로 15억의 인구가 전기 부족에 시달린다. 7억 5천만의 인구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 이 두 그룹은 대개 겹쳐 있다.

캐나다의 19살 소녀 에덴풀은 전기와 물,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 인도네시아 친구로부터 듣게 된 저개발국가의 현실은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어린 아이들조차 물을 긷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다. 학교에 가면 기운이 없어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와 숙제를 해야 했지만, 어둠 속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에덴풀은 먼저 태양에너지로부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10살 때, 집마당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장난감 자동차를 태양전지로 이동시킨 적이 있었다.

‘간단하네! 집집마다 태양광 트래커*를 설치하면 되잖아!’ (*트래커: 태양빛을 따라가며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킴)

그러나 현존하는 태양광 트래커는 비싸고 설치하기도 복잡했다. 게다가 발생하는 에너지량 역시 비용 대비 그닥 뛰어나지도 않았다.

다음으로 에덴풀은 물의 문제에서 실마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의 경우도 태양광 트래커의 경우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좀 더 사용자가 활용하기 편리하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나와야 했다.

‘태양빛을 이용하면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는 없을까?’

프린스턴 대학교의 학업을 잠시 중단하면서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에덴풀의 열정은 오늘날 인도, 우간다,  탄자니아 외에 선진국인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에서 현실화되었다.

그것은 바로 썬설루터 *태양에 인사하는 사람

 

썬설루터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태양광트래커, 페트병 2개, 물통, 저울추, 간이 정수기.

작동 원리는 양팔저울과 비슷하다. 먼저 오염된 물을 페트병에 가득 채우고 간이 정수기 위에 올려 놓는다.

태양광 트래커를 세운다.

트래커 오른쪽 끝에 물통을 연결한 페트병을 걸어두고 다른 한쪽 끝에 저울추를 걸어 놓는다.

이걸로 준비 끝이다. 이렇게 해 놓고 학교를 갔다 오면 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페트병의 물이 간이 정수기를 거쳐 물통으로 이동하면서 태양광 트래커는 왼편의 저울추 쪽으로 기울게 된다.

시간에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기울어 가는 태양광 트래커의 각도 변화는 태양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계속 좇아가는 형태를 띄게 되고 하루 내내 태양의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효과를 띄게 되어 다량의 태양에너지를 모으게 된다.

썬설루터는 기존의 것보다 약 5배 저렴하고 30% 더 효율이 좋다.

“오후 5시에 귀가해서 썬설루터를 통해 정수된 물을 마십니다. 동시에 밤에 사용할 전기를 얻습니다.” (- 썬설루터 사용자)

“저는 더 많은 가정들이 썬설루터에 대해 알고 더 많이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 썬설루터 사용자)

에덴풀은, 포브스가 선정하는 ‘30 under 30’ 에너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사회혁신기업가들의 네트워크인 아쇼카의 ‘젊은 사회적 기업가’에 선정되었다.

“많은 발명가들이 하지 못한 것을 10대 소녀가 해냈다. 전기와 물,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사람의 삶을 멋지게 만드는 쿨한 일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 에덴풀, Business Insider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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